‘손석희 시선집중’ 만든 PD, 복귀후 업무가 ‘황당’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4-09일자 기사 ‘‘손석희 시선집중’ 만든 PD, 복귀후 업무가 ‘황당’‘을 퍼왔습니다.
30년차 PD 3인에게 ‘야간MD’ 배치 등 복귀자들 제작 배제… MBC “인사정책에 따라 필요에 의한 것”

MBC가 파업 참가 이후 타부서로 전보조치 됐던 기자 PD 아나운서들에게 복귀발령을 냈지만, 본래 일과 동떨어진 업무에 배치하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 및 참여 등 본업에서 배제됐던 이들의 상황이 복귀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라디오국이다. 라디오국은 ‘야간 MD(Master of Director)’를 부활시키고, 여기에 최상일 정찬형 김철영 PD를 배치하기로 9일 오후 결정했다. 또한 이은성 PD는 비제작부서인 글로벌사업본부로 배치했다. 

이에 대해 MBC 내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업무 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야간 MD는 해당 업무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으로 이미 폐지된 제도인데, 명확한 이유 없이 부활됐다는 것이다. 야간 MD는 야간에 라디오국 주조정실에서 근무하며 방송사고를 체크하거나 긴급방송에 대처하는 일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MBC 인사는 “야간 MD는 1988~1989년 전후로 2~3년 정도만 시행되다가 부작용이 많아서 없어진 제도다. 이후 일반 PD들이 돌아가며 한 두 달에 한 번씩 숙직을 서면서 관련 업무를 했는데, 이마저도 4년 전에 폐지됐다”고 말했다. 

9일 아침 8시 30분경 서울 MBC 방송센터 남문광장에 모인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조촐한 출근 기념식을 열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업무 강도 역시 매우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인사는 “3명이서 3일에 한 번씩 돌아가며 15시간 동안 야간 근무를 해야 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일해야 한다”며 “업무(라디오 제작)에서 배제하는 것뿐 아니라 일종의 노동 착취”라고 비판했다. 
 
특히 해당 PD들은 라디오국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인사에 대한 반발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속 민요를 소개해주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오랫동안 담당한 최상일 PD나 (손석희의 시선집중),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을 맡았던 정찬형 PD는 30년 이상 라디오국에서 근무했다.  
 
‘야간 MD’ 부활에 대해서는 라디오국 산하 부장들도 상당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효 MBC 라디오 제작국장에게 야간 MD 부활에 대한 취지 등 의견을 들으려고 했지만, 김 국장은 답변을 거부했다. MBC 김태형 정책홍보부장은 “(라디오국장이)인사 정책에 따라 필요에 의해 만들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MBC의 ‘이상한’ 부서 배치는 기자나 PD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MBC 보도국은 박준우 연보흠 김수진 조효정 기자 등을 ‘보도전략부’로 배치했다. 보도전략부는 복귀한 기자들의 ‘유배지’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곳이다. 한 MBC 기자는 “보도본부 산하 보도전략국으로 있을 때도 국원이 없는 등 유명무실한 곳이었는데, 복귀한 기자들을 이곳에 대거 배치했다”고 말했다. 
 
복귀한 시사교양 PD 4명 전원을 교양제작국 프로그램개발팀으로 발령 낸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PD수첩)의 조능희 PD, (북극의 눈물)의 허태정 PD를 비롯해 김상균 이정식 PD를 해당 팀에 배치됐다.  

한 MBC 관계자는 “물론 프로그램개발은 원래 있던 업무니 발령 자체를 뭐라고 할 순 없다”면서도 “복귀시키라는 법원 결정으로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는데, 부서 배치를 보니 불가촉천민으로 취급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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